‘가거도 해경 헬기 해상 추락’ 수색 범위 확대
서해해경본부, 잠수사·해양조선사 등 총동원 집중 수색
2015-03-16 광주타임즈
16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 발생 나흘째를 맞아 해경 함정 19척을 비롯해 해군과 민간어선, 관공선 등 38척과 항공기 10대를 동원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해경은 수색 범위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사고 지점 기준(가거도 남방 3.5해리) 반경 30×25마일권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또 최초로 헬기 기체가 발견된 지점(1.6해리)인 방파제 부근 300m 해상에 대해서는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 10여명을 동원해 집중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이 날 오전 6시 현장에 도착한 695t급 국립해양조사선 바다로1호는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멀티빔과 사이드스캔 소나를 이용해 수중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해경은 현재까지 헬기 꼬리부분으로 추정되는 기체 일부를 비롯해 구명벌, 장갑 등 45종, 57점의 부유물품을 인양했다.
또 바닷속 4곳에서 추락한 헬기의 동체로 추정됐던 물체는 확인결과, 폐어망 등으로 동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께 서해해경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는 응급환자를 수송하기 위해 신안 가거도로 출동했으나 착륙과정에서 추락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정비사인 박근수(29) 경장은 당일 오후 10시40분께 사고해역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포한국병원에 안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