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입 ‘2차전파 감염’ 늘었다

홍역 4배 ‘껑충’…작년 해외유입 감염병은 감소

2015-07-01     광주타임즈
[사회=광주타임즈]지난해에는 여행객에 의한 해외유입 감염병은 다소 감소했지만 이들을 통한 국내 2차 전파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역은 전년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1일 발간한 \'2014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 감시를 실시한 54종의 법정감염병 가운데 36종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유입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2차전파와 확산으로 홍역이 유행했고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 등 학교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홍역은 해외유입사례에 의한 국내 2차전파로 면역력이 없는 소아와 집단생활을 하는 청소년, 대학생까지 확산됐다. 2013년 107건에서 지난해 442건으로 4배가량 뛰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중·고등학교에서의 유행이 지속됐다. 2013년 1만7024건에서 지난해 2만5286건이 발생했으며 10대 연령이 전체의 62% 차지했다.

지역사회 내에서의 소규모 유행도 보고됐다.

장티푸스는 경남지역의 발생이 크게 증가했고,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구 지역 유치원에서의 유행으로 발생 건수가 늘었다.

반면 2014년에 신고된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 환자가 큰 폭으로 줄며 494건에서 400건으로 감소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전체 81%)과 가나, 적도기니 등의 아프리카 지역(17%)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