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산후조리원 결핵 관리 강화

예방교육·잠복질병 치료 무료 검사 실시

2015-10-01     광주타임즈
광양시는 산후조리원 종사자에 의한 결핵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결핵 예방교육과 검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핵 예방관리 강화는 최근 산후조리원 종사자 결핵발병으로 인해 신생아가 결핵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여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결핵이 전파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후조리원의 경우 입소 기간이 길고 산후조리원 종사자와 신생아간의 접촉이 많아, 산후조리원 종사자가 결핵이 발병하는 경우 신생아에게 전파위험이 높다.

신생아가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성 수막염, 속립성 결핵 등 중증 결핵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고강도의 결핵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광양시는 산후조리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법과 매년 흉부X선 검사를 준수하도록 하는 결핵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잠복결핵 치료를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잠복결핵 감염자 치료자라 할지라도 사람간의 전염성이 없는 상태로서 격리나 업무종사 제한 등의 별도 조치가 불필요함을 강조하고, 장기간의 기침 등의 결핵증상이 있을 시 결핵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고 있다.

시는 모자보건법에 의한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정기적 건강진단과 함께 안심하고 관내 산후조리원을 이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결핵예방과 관리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정선주 질병예방팀장은 “산후조리원 종사자뿐 아니라 시민들은 2주 이상 기침 등 호흡기질환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에는 결핵을 의심하고 결핵검진을 반드시 받을 것”을 당부하며 “결핵에 대한 상담과 문의는 광양시보건소(☎061-797-4034)로 연락하면 정밀검진 등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