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눈으로 본 광주 전통시장 ‘시장사람들’ 발행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 양동·대인 등 8개 시장 취재 1백쪽 분량 1천부 제작 각 시장·구청에 무료 배포
2016-06-22 광주타임즈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학과장 김기태) 학생들은 지난 1학기 동안 양동시장, 대인시장, 남광주시장 등 광주지역 8개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손님들의 삶을 취재하고, 올 칼라 100쪽 분량의 무크(mook)지 ‘시장사람들’을 총 1천부 제작해 6월 21일 각 시청과 구청 등에 무료로 배포했다.
전공교과목 ‘출판제작실습(지도교수 조경완)’ 수업에 참여한 신문방송학과 70여명의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전통시장 내 상인들과 손님들을 인터뷰하며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 등으로 과거의 번영을 잃은 지역 전통시장의 모습과 여전히 뜨거운 삶의 현장이 펼쳐지고 있는 전통시장의 맥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시장 현대화 사업, 예술시장, 문화 야시장 등으로 변신하며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전통시장들의 새로운 모습도 생생하게 그렸다.
참여 학생 구아현(25) 씨는 “전통시장과 시장사람들로부터 삶의 치열함을 배울 수 있는 계기였다”며 “전통시장을 잊고 살던 시민들이 이 잡지로 인해 지역 전통시장에 관심을 가져 준다면 큰 보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대학생들의 축제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소개하고 광주의 모든 것을 알리는 핸드북 ‘인조이 U 시티’를 제작했으며, 한국어판·영어판·중국어판으로 모두 4천권을 제작해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KTX광주역, 광주공항, 버스터미널과 주요 경기장 및 호텔 등에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