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교육감 “징계 받으면 영전 보장”
상태바
장휘국교육감 “징계 받으면 영전 보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27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 정재춘 기자 = 광주시교육청 장휘국교육감은 취임 초기 청렴성을 강조하며 교육청에 만연했던 교육계 비리, 청탁, 촌지, 비리관행, 불법로비 등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교원인사에 대해서만 주관도 소신도 원칙도 없다. 장휘국교육감이 이번 9.1일자로 발표한 교원인사가 또 다시 언론과 교육관계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장 교육감의 인사 기준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질책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장 교육감은 이번 인사에 정보기획담당 장학관으로 재직 당시 컴퓨터실 현대화 사업을 추진 과정에서 특정회사 제품만 구입하도록 특혜를 주었던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동림초 김채화교장을 교육정보원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장 교육감은 교육위원으로 김채화 교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 바도 있다. 장 교육감이 김채화 교장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대목이다.

그 사건으로 김채화 교장과 담당 실무자는 물론 국장, 과장 라인까지 모두 징계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장 교육감은 김채화 교장을 정보기획 관련업무를 총괄하는 교육정보원장으로 임명했다.

비리사건의 핵심 당사자를 비리 관련부서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장 교육감은 정보교육 전문 특성상 가장 바람직한 인물이라고 판단, 임명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교육위원 시절 김채화교장을 중징계를 요구한바 있고,이제와선 바람직한 인물이라고 칭해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도 의심스럽다.

또한 장 교육감은 올 6월 과학경시대회에서 107명의 점수를 누락해 입상자 87명이 뒤바뀐 사건의 주범인 박무기 과학정보담당 장학관을 교육정보원 교육지원부장으로 영전시켜 물의를 빚었다.

장 교육감은 지난 3월 인사때도 고교 강제배정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김성영 미래인재교육과장을 시교육청 핵심인 정책기획관으로 승진 영전시킨 바 있다.

특히, 작년 초등 임용고시 관리감독의 실수로 시험을 중단하고 재시험을 치르게 한 사건의 주범인 박승재 교원인사과장을 서부교육청 교육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같이 장 교육감은 대형사고를 쳐도 승진과 영전으로 보답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참 할말을 잃게 하는 인사로 초지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장 교육감의 인사는 상식에서 벗어나 종잡을 수가 없다. 교육계와 언론에서 장 교육감의 인사 기준에 대한 질책이 쏟아져도 장 교육감은 꿈쩍도 안한다.

“너희는 떠들어라” 라는 식이다. 장 교육감의 이번 인사에 본청은 물론 동. 서부교육지원청 직원들의 불만도 극에 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장교육감의 ‘인사잣대’가 실로 궁금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