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님 왜 이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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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님 왜 이러십니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0.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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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 최광주 기자 = 지사님.

올해로 4회째를 맞은 F1대회가 지난 6일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축제의 장 속에서 이루어 져야 할 F1대회는 갈수록 도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설이 난무하고 전남에 적을 두고 있는 중.대형 건설사들은 매년 티켓 강매에 시달리고 있으며 각 시군에 티켓 할당량 배분은 이제 비밀도 아닙니다.

올해는 적자 규모가 180억대로 이전 경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2010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적자가 2000억 여원에 이릅니다.

말이 2000억이지 천문학적인 도민의 혈세입니다.

지사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벤치마킹은 하셨는지요? 만약 하셨다면 누구를 어디로 보내셨는지 보고는 어떻게 받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한 이번 대회 직후에 지사님은 도의회와 사전 교감이나 대회 결산도 이뤄지기 전에 일방적으로 6월 임기전인 4월에 개최를 시사했고 도의회와 여론에 뭇매를 맞자 내년에는 쉴 수도 있다는 한 발 빼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사님의 독단으로 시작된 국제행사가 전남도민의 혈세 낭비와 F1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 부재 그리고 깨진 독에 물 붓는 격의 유지비 투입 등 문제점에 산재돼 있다는 것은 아시겠죠.

이것만이 아닙니다.

도는 지난 2003년 FTA직격탄에 대비 한다는 명분으로 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 (J프로젝트) 와 서남권 종합개발계획 등 대형 프로젝트를 무책임하게 강행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실패를 넘어 처참한 수준으로 또 한번 도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 줬습니다.

최근 각종 특별법 개정과 현 정부의 지역공약 이행계획 등에 포함돼 J프로젝트 완성의 밑그림에 희망을 갖고 있지만 이마저도 기대하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호남에 배려했다는 김대중 정부때나 노무현 정부때도 진척이 없었던 J프로젝트가 박근혜 정부에서 얼마나 큰 지원이 있을까요?

지사님은 내년을 마지막으로 10년 이상을 이끌어 왔던 전남호(全南號)의 수장직을 내려놓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만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원래대로 돌려놓으십시오.

기존사업의 확장이나 재추진은 과감히 폐기하고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모토로 하는 농도(農道)로 원상복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전남은 청정지역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그리고 자연이 어울려져 아름다움이 무한한 곳입니다.

친환경농산물의 과감한 지원과 수산물 가공식품의 지원 그리고 산림의 상품화를 준비하고
보완점을 찾아 다각적인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실패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남은 임기동안 지사님의 피나는 노력에 전남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합니다.

나름 도정을 잘 이끌어 왔다고 자부하시는 지사님께는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잘못에 대한 반성의 계기로 삼고 내년에 후임으로 오는 지사님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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