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특사 단행…정치권 반발 확산
상태바
MB 특사 단행…정치권 반발 확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1.29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강력한 유감" 野 "오만·불통·철면피 행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기말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과 관련,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이번 특별사면에 대한 조치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부정부패와 비리 관련자들에 대해 사면을 강행한 것은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이 모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져야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사면권이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뜻을 배반하는 사면권 행사는 자제돼야 하는 것이 온당하지만 이 대통령이 역풍만을 초래할 무리수를 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청와대가 국민의 강력한 반대와 여론의 경고를 무시하고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은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이고 사법정의에 어긋난다"며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치의 쇄신과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용산 사건 관련 수감자 5명의 잔형 집행을 면제해 사회적 통합을 이루려 했다는 설명에는 "대통령 측근에 대한 막판 봐주기 성격의 특별사면을 통해 사회 통합과 법의 불완전성 보완이라는 특별사면의 본래 취지를 훼손했다"고 꼬집었다.
민주통합당은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에 대한 설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 관련,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까지 오만과 불통, 철면피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부정과 비리권력에 대해 사회와 정치권, 모든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별사면을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그간 5년간 가혹하게 불법사찰 등을 벌여왔다"며 "그나마 어렵게 법의 심판대의 세운 권력자들을 특별사면으로 모두 부정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권력자의 모든 부정과 비리를 없애는 특별사면이 국가의 올바른 통치인지 의문이 든다"며 "오직 자신의 사욕을 위해 특별사면을 단행한 이 대통령은 역사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몇마디 말로 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반대한 박근혜 대통령당선인도 수수방관했다"며 "특별사면을 방치한 박 당선인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