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경선, 페어플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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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경선, 페어플레이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1.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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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광주타임즈] 최광주 기자 = 박근혜 정부 첫 국정감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사실상 ‘선거 정국’에 돌입했다.

이번 국감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과 역사교과서 논쟁 등 첨예한 쟁점이 겹치면서 파행되기 일쑤였고 정쟁과 구태가 여전했다는 평가 속에 국정감사가 달라져야 한다는 정치권의 공감대속에 마무리 됐다.

이에 정치권은 내년에 있을 6.4 지방선거 총력전을 위한 물밑 전력재편에 골머리를 싸메고 있다.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도지사에 도전하는 출마자들의 민생투어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난마처럼 얽힌 정국현안 해결을 통한 ‘민심잡기 苦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로 전남지사에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사실상 선거체제로 돌입한 ‘주승용-이낙연 의원’ 간의 경선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조기과열 조짐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그리고 ‘두 맞수’의 민심잡기 투어의 보폭이 빨라질수록 지역민들의 관심사는 당연히 ‘누가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가 되는가’이다.
이는 민주당 경선의 최대 흥행 포인트이기도 하다.

또한 전남지역 각종 여론조사 결과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두 맞수’의 간의 대결구도는 민주당 당원들의 표심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자칫 지역민들의 민심과는 거리가 먼 민주당원들 중심의 기득권층의 경선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남지역은 새 정치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각 후보 간에 치열한 각축전은 예상 되지만 특정당원들의 표심으로 전남지사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지지층인 당원 중심 경선이 지나치게 과열돼 자칫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주를 이룬 가운데 “정책도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 는 주승용 의원과 “언론 정치 35년 노하우”로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의 새로운 전남을 위한 ‘큰정치’ 담론이 ‘안철수’라는 새정치에 맞서 얼마만큼의 파괴력 있는 표심을 몰고 올수 있을지 궁금한 대목이다.

‘정치1번지 전남’이 시대변혁의 선봉이 되고, 190여만명의 수장인 도지사가 여타 단체장을 압도하는 위용을 가지려면 이번 선거는 경선 레이스부터 정정당당해야 한다.
어떠한 공약보다도 비교우위 공약은 ‘페어플레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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