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원 횡령 혐의 표충사 전 사무장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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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억원 횡령 혐의 표충사 전 사무장 자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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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거액의 사찰 소유 땅을 매도한 후 해외로 도피한 표충사 전 사무장 K(69)씨가 23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최근 태국에서 자수 의사를 밝혀왔으며 전날 오전 김해공항에 도착한 K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K씨는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사찰 소유의 토지 17필지(25만9000㎡)를 매도해 받은 31억9000만원과 사찰 토지를 담보로 대출 받은 2억5000만원 등 총 34억4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전 주지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고 한 달 뒤 태국에서 전 주지와 만나기로 했으나 만나지 못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2월 사건을 주도한 후 필리핀으로 도피한 혐의로 표충사 전 주지 K(59)씨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전 사무장 K씨는 횡령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에 대해 대체로 범행을 시인하고 있다"며 "전 주지에 이어 전 사무장이 검거됨에 따라 사찰 토지 매매 경위와 범행에 가담한 공범 여부, 횡령대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 사무장 K씨에 대해 이날 중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업무상횡령)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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