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뺑소니범 잇따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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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뺑소니범 잇따라 검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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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주타임즈] 뺑소니범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7일 자신의 승합차로 취객을 치어 숨지게하고 마치 사고 목격자인 것처럼 허위시고를 한 뒤 달아난 A(60)씨에 대해 뺑소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 부산 영도구의 한 모텔 앞 이면도로에서 승합차를 몰고가던 중 술에 취해 도로쪽으로 넘어진 B(45)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고 112·119 신고를 한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현장 주변 CCTV를 정밀분석해 사고차량을 확인, 사고발생 8시간30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 차량 하부에서 채취한 혈흔 등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또 사하경찰서도 무면허로 추돌 사고를 낸 뒤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으로 속이고 도주한 몽골인 불법체류자 C(26·여)씨에 대해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지난해 8월 11일 오전 6시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중 D(61·여)씨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를 당한 D씨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4명은 모두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나자 C씨의 동승자는 C씨가 불법체류자인 것을 감안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가 6개월 간의 수사 끝에 들통이 났다.

한편, 부산경찰은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고 485건 중 466건을 해결해 96.1%의 높은 검거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20건의 뺑소니 사고 중 19건을 해결해 95%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권유현 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은 "지난해 부산의 뺑소니 사고를 분석한 결과 야간이나 심야시간(오후 8시~새벽 4시)대에 전체 55.4%가 발생하고, 도주동기 중 음주가 25.8%로 나타났다"면서 "뺑소니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뺑소니 사고에 대한 시민 신고나 제보는 사건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신고 및 사고영상 제보 등으로 뺑소니 해결에 기여한 시민에 대해 신고보상금을 최고 500만원까지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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