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통합마케팅·로컬푸드 활성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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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통합마케팅·로컬푸드 활성화 눈길
  • /화순=양인선 기자
  • 승인 2020.12.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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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확보 투트랙 추진…소농·고령농 등 소득↑
생산 기반 규모화·전문화로 마케팅 경쟁력 강화
먹거리 종합계획 ‘화순형 푸드플랜’ 성공 정착 박차
화순군이 생산자 조직 기반 강화, 농가 규모별 맞춤형 유통 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도곡농협 로컬푸드 개장식 모습.                       /화순군 제공
화순군이 생산자 조직 기반 강화, 농가 규모별 맞춤형 유통 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효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도곡농협 로컬푸드 개장식 모습. /화순군 제공

[화순=광주타임즈]양인선 기자=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생산자 조직 기반 강화, 농가 규모별 맞춤형 유통·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규모 농가는 통합마케팅 조직을 통한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중소 영세·고령농 등은 로컬푸드 활성화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이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호평받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2017년부터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예 산업 종합계획(2018∼2022)’을 수립, 지역 대표 농산물의 생산자 조직 육성·상품화·유통 시설 기반 확충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 생산 기반 규모화·전문화, 마케팅 창구 단일화로 경쟁력 향상

그동안 농가나 생산자 단체가 개별적으로 판매하던 유통 방식을 개선, 지역 농산물의 통합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통합마케팅 조직인 ‘화순군연합사업단’에는 화순 지역 5개 농협이 참여하고 품목별 생산자 조직이 결성돼 협업 체계를 갖췄다.

군은 농가 조직화와 품질 향상에 필요한 농산물 공동선별 시설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 유통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며, 통합마케팅 성공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생산자 조직(공동선별·공동출하)을 육성했다.

지난 2015년 9개 품목·130여 농가가 참여했던 생산자 조직 규모는 올해 13개 품목·230여 농가로 증가했다. 방울토마토, 토마토, 파프리카, 복숭아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생산자 조직의 통합마케팅 매출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2019년 통합마케팅 조직을 통해 매출액 100억을 돌파하며, 주산지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등 시장 교섭력이 한층 강화됐다.

군은 통합마케팅 조직의 2022년 매출액 규모가 260억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며 유통 기반 시설을 계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 로컬푸드, 소농·고령농 소득 증대...매장 확대로 대도시 시장 노크

대농과 전업농 중심의 농업정책 등으로 농가 소득 양극화를 최소화하고 소농 등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로컬푸드’ 활성화 시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군은 화순 전체 1만 3000농가 중 63%를 차지하는 소농(경지 면적 0.5ha 미만), 고령농, 여성농, 귀농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로컬푸드 매장과 유통 시설 건립·확충, 포장재, 마케팅 등을 지원해 왔다.

군의 지원 시책, 로컬푸드 출하 농가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 매장 운영 농협의 품질 관리 등으로 화순 로컬푸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개장한 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 농가, 판매 품목,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 6월에 개장한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액은 2018년 26억여 원에서 지난해 28억여 원으로, 올해는 10월 말 기준 지난해 매출액에 육박했다. 출하 농가 수도 450여 농가로 늘었고 판매 품목도 290여 개로 다양해졌다.

군은 도곡농협과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올해 총매출액을 120억 원으로, 올해 월평균 50만 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참여 농가 수도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내년부터 지역 푸드플랜 추진,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화순군은 로컬푸드 매장 확대와 광주권 진출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 높은 소비자 만족도,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고려해 로컬푸드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 안에서 생산·유통·소비·안전·복지·환경 등을 총망라하는 먹거리 종합 전략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1월 완료한 ‘지역 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농산물 생산·소비·유통 선순환 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화순군 관계자는 “2025년까지 푸드플랜 내실 있게 추진해 농가, 생산자 단체, 소비자 단체, 공공기관 등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와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먹거리 종합 전략인 ‘화순형 푸드플랜’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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