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PC서 北 '붉은별 3.0' OS 초기화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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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PC서 北 '붉은별 3.0' OS 초기화면 발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2.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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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동 소동…"대공 용의점 없어"
[전국=광주타임즈] 광주의 한 공공기관 건물에 설치된 PC에서 북한을 상징하는 특정 프로그램의 바탕화면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2시30분께 광주 북구 지역 내 한 공공기관 1층 정보검색실 내 PC 1대의 바탕화면에 북한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해당 PC를 확인한 결과 북한 PC 운영체제(OS) 붉은별 3.0의 초기화면이 설치돼 있었다.

붉은별 3.0은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PC 운영체제로, 북한 내 특권층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그램 설치자를 찾기 위해 건물 내 CCTV 등을 확인했으나 PC가 사각지대에 위치, 설치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붉은별 프로그램의 초기화면만 모니터에 드러나 있었을 뿐 프로그램과 직접 연계되지는 않았다"며 "설치자를 찾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북한 관련 불온문건이나 이적표현물이 저장돼 있지 않는 점 등 대공상의 용의점은 없다고 판단, 초기화면을 삭제토록 조치하는 한편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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