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전, 호남권역접종센터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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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접종 전, 호남권역접종센터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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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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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해동 뒤 희석해 6시간 이내 투여
응급상황까지 점검…3일부터 접종
해동된 화이자 백신 희석 훈련. 					 /뉴시스
해동된 화이자 백신 희석 훈련. /뉴시스

 

[광주타임즈] “화이자 백신은 해동 뒤 6시간 이내 접종이 이뤄져야 해 시간이 정확해야 합니다”

광주와 전남·북·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루 앞 둔 2일 오전 광주 남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는 모의훈련이 펼쳐졌다.

훈련은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냉동고에서 꺼내 해동하고 희석한 뒤 접종, 이상반응 접종자 응급실 이송까지 진행됐다.

오전 10시께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인 감염병전담병원·중증환자치료병상병원·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과 종사자 등이 접종센터에 들어섰다.

접종자들이 대기실에 거리두기를 하며 앉아 대기를 하는 사이 접종실에서는 초저온냉동고에 보관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을 꺼내 해동작업을 벌였다.

접종실의 의료진은 냉동고에서 꺼내진 시간 ‘오전 10시20분’을 컴퓨터에 입력했고 양과 유효시간(오후 4시20분까지)이 표시된 라벨을 인쇄했다. 동시에 또다른 의료진은 꺼내진 백신 겉 표면을 소독한 뒤 해동을 위해 실온에 보관했다.

30여분 정도가 흘러 약품이 녹은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곧바로 무균조제실(클린벤치)로 백신을 옮겼다.

무균조제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또다른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과 0.9%생리식염수와 섞는 작업을 통해 접종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

이어 백신은 접종실로 옮겨진 뒤 곧바로 투여됐다.

접종자들은 접종에 앞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예진을 받았으며 투여 전에도 의료진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들었다.

접종을 마친 대상자들은 이상반응을 확인하는 관찰실로 이동한 뒤 30여분을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한 접종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응급치료를 한 뒤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접종대상은 21개소 감염병전담병원·증환자치료병상병원·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과 종사자 4755명이다.

권역접종센터와 근거리 소재 병원의 경우 희망에 따라 센터를 방문해 접종이 이뤄지며 먼거리 병원은 코로나 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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