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으로 주택화재 예방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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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으로 주택화재 예방을 책임진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4.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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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담양소방서장 박상래=2012년 2월 처음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고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가정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는지 한 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주택화재는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대비 27.8%, 사망자는 186명으로 55%를 차지한다. 통계에서도 확인되듯 전체화재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택에서 유독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우리는『주택용 소방시설의 부재』에서 해답을 찾아본다. 대체로 일반 건물에서는 소방시설이 법에 맞게 설치되어 있지만, 오랜 시간이 경과된 단독주택에서는 별다른 소방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소화기,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는 주택 가구가 많다.

1977년부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한 미국의 경우는 설치 이전과 비교해 사망률이 40% 이상 감소했고, 영국은 단독경보형감지기 덕분에 빠른 대피 및 초기진화가 가능하여 사망률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도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주택화재 예방을 위하여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거주가정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로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거나 진압함으로써 피해를 줄인 사례는 2012년 이후 꾸준히 발생하여 현재는 이전 대비 사망자 비율이 10% 감소되었다.

우리 소방서에서는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주택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화재피해를 막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예방의식”이라는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감지기와 소화기는 우리 집에 소방차 한 대, 베테랑 소방관 한 명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화재 초기대응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적은 비용으로 설치되어 있는 감지기와 소화기는 생각 그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확고한 안전의식과 작은 실천으로 나의 가족과 이웃의 안전하고 쾌락한 생활이 영위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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