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화재위험성 및 피난안전성 확보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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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화재위험성 및 피난안전성 확보 방안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4.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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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장흥소방서 장흥안전센터 박준호=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여행문화가 주춤하지만 최근 코로나예방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여행 중 숙박을 하는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숙박시설에 대한 위험관리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숙박시설의 화재위험성은 크게 객실 내 침구류 등으로 화재하중이 높아 화재 시연소 확대의 위험성이 크다는 점과 이용객의 대부분이 건물구조에 익숙하지 못해 피난안전성이 낮다는 점이다.

객실 내 침구류 등 가연성 물품이 숙박시설 내 객실 및 관리공간을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발화 시 연소 범위가 확대되고 다량의 연기를 발생해 인명피해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큰 화재하중을 가진 침구류가 매일 다량으로 이동해 일정 장소에 모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침구류의 이동 경로인 린넨슈트와 보관 장소인 린넨실은 별도로 구획하고 해당 구역 내 발화 위험 요소를 철저히 관리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당 물품이 복도 등의 피난로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화재 시 연소 확대 및 피난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보관될 수 있도록 관리되어야 한다.

숙박시설은 투숙객에게 있어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잠을 자야 한다는 점에서 피난에 있어서 매우 불리한 환경에 있다. 또한, 투숙객의 보안을 위해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는 폐쇄적으로 관리되기 쉬워 취침 시간대의 화재 시 피난에 취약하다.

숙박시설의 인명안전과 관련된 문제의 핵심은 객실 부문 피난에 있다. 객실 부문의 복도는 각 객실의 보안을 위해 폐쇄적이기 쉽고 화재로 인해 연기가 충만할 경우 건물에 익숙하지 않은 투숙객들이 대피할 곳을 찾기 위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숙박시설의 피난은 이러한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객실을 탈출해 피난계단을 통해 대피하는 과정에서 경유하는 각종 출입문은 피난에 용이하도록 피난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쉽게 열릴 수 있도록 설치하고 유사시 피난이 가능하도록 잠기지 않은 상태로 관리되어야 한다. 잠금장치가 필요할 경우 피난하는 쪽에서 작동을 위해 열쇠 등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어두운 조명 상태에서도 단순한 조작을 통해 쉽게 문을 개방할 수 있는 것으로 설치해야 한다.

숙박시설의 경우 다른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명피해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대부분 법규에서 규제하고 있는 부분에만 맞추어 건축물을 설계 및 유지관리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가 실제 화재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만은 아니므로 자발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해 화재 발생 요인을 보다 세심히 감시하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대처해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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