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첫 결실…23년만에 완성차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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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첫 결실…23년만에 완성차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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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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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상생형 일자리…연봉 3500만원 주40시간 근무
광주 빛그린산단에 GGM 준공…908명 고용 계획
9월부터 경형 SUV 출시…연간 최대 10만대 생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국내 첫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의 성과로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이 준공됐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광주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준공 행사가 열렸다.

지난 2019년 1월 지역 노·사·민·정은 적정 근로조건 및 동반성장 등에 대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2년3개월 만에 GGM 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노·사·민·정은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 3500만원 ▲노동시간 일 8시간, 주 40시간 ▲협력사 공정거래와 상호 경쟁력 강화 지원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한 소통 등에 합의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 현대차 등이 3년간 5754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정규직 일자리 908개(간접 1만1000개)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에 완성차 공장이 준공된 것은 1998년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준공 이후 23년 만이다.

광주시 제조업에서 자동차 산업 비중이 절반(2018년 기준 49.2%)에 달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오는 9월 중 1000㏄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가솔린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개발한 제품을 GGM 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형태다.

GGM은 차체 설비와 조립 설비를 100% 국산화해 장비 경쟁력을 갖추고, 스마트 공장 운영관리 및 공정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만대 정도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부터는 정상 가동 시 연간 7만대에서 최대 1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연한 생산라인으로 필요 시 전기차 등으로 차종 생산을 전환할 수 있어 미래차 전환도 대응할 수 있다.

GGM 공장은 현재 380명가량의 정규직을 이미 고용했고 5월쯤 150명이 새로 들어온다. 내년에 2교대 인원도 선발하면 정규직 908명 채용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 이후 상생형 지역일자리 대책 수립,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센터 설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 구축에 나서왔다.

현재까지 총 8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했고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된 5개 지역은 세제 혜택, R&D(연구개발) 지원 등을 받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박광태 대표이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장 준공에 힘쓴 근로자와 임직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장 준공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만큼 노사 상생을 통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 반드시 성공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23년 만의 완성차 공장 국내 준공으로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해 광주시 경제에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빛그린 산단에 AI(인공지능)기반 친환경차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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