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관광명소 재도약
상태바
순천 낙안읍성, 관광명소 재도약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4.29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사계절 테마 있는 홍매화 공원 조성 추진
김빈길 장군 창극·전통문화 예술공연 상설화
10월 22~24일 민속문화축제 등 볼거리 풍성
순천 낙안읍성.
순천 낙안읍성.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시장 허석)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낙안읍성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역사와 전통,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낙안읍성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이자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원형이 잘 보존된 성곽과 관아건물, 고즈넉한 돌담길과 소담한 초가, 그리고 그 안에서 직접 거주하는 200여 명의 주민이 600년의 역사와 전통, 민속문화를 보존하며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달라진 관광트렌드에 발맞춰 600년 전통의 읍성과 홍매화, 전통문화 예술공연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문화와 자연에서 힐링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전통문화를 보존하며 사계절 테마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사적 제302호인 낙안읍성 일원을 사계절 테마가 있는 홍매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홍매화 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금둔사 납월홍매(일명 낙안매)와 다양한 수종의 홍매화를 식재해 겨울에서 봄까지 고즈넉한 낙안읍성을 홍매화 꽃망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계절 테마가 있는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작년까지 240여주의 5년생 성목을 낙안읍성 주변에 식재했고 최근에는 낙안읍성 고인돌 공원 인근 외진 곳에 있는 납월홍매 2그루를 객사와 동헌으로 이식해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했으며, 홍보안내판을 설치해 납월홍매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했다.

시는 앞으로 낙안읍성 동내공원에 선암매와 화엄매 거목 등 64주를 식재하고 산책길, 쉼터, 포토존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읍성 내 연지와 물레방아 그리고 큰샘 주변에는 능수홍매 111주를 식재해 초가와 어우러지는 낙안읍성의 전경을 한 폭의 그림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낙안읍성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어지는 다양한 주제의 전통문화 예술 공연을 상설화한다.

오는 5월부터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창극과 판소리 그리고 사물놀이와 민요 등 전통문화 예술 공연을 상설화해 연간 100회 이상 실시한다.

김빈길 장군 창극공연.
김빈길 장군 창극공연.

또한 순천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낙안읍성보존회가 주관하는 ‘제27회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낙안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낙안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조선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전통재현 및 체험 행사를 비롯해 김빈길 장군 부임행렬, 백중놀이, 성곽쌓기, 큰줄다리기, 수문장교대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전통문화와 예술의 즐거움과 함께 우리 옛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연계 행사로 추진하는 제7회 전통·향토음식 축제에서는 우리 고장의 향토음식은 물론 농특산물 장터 운영과 떡메치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남도 음식의 진미로 관람객의 미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든 관광지가 위축되고 힘든 상황이지만, 지역주민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심신이 지쳐있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힐링장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