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발 감염 지속…‘안일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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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청발 감염 지속…‘안일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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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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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증상에도 8일간 출퇴근…n차 확산 누적 25명
방역당국 “지난달 21일부터 기침…역학조사중”
코로나19 전수검사받는 고흥 주민. /뉴시스
코로나19 전수검사받는 고흥 주민. /뉴시스

 

[광주타임즈]고흥군청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군청 공무원을 중심으로 안일한 인식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군청 직원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했음에도 8일 동안 출퇴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확산한 고흥군청발 지역감염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이번 지역감염은 지난 2일 군청 군정혁신단 소속 직원인 전남 1059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추가 발표된 5명의 확진자(전남 1101~1105번)는 모두 고흥군 확진자들이다.

전남 1101번과 1102번은 고흥군청 군정혁신단 소속 직원인 전남 1059번의 가족들이다. 이들은 공무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1103번은 광주 2436번(전남 1060번 관련)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1103번은 지난 1일 광주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 1104번과 1105번은 고흥군청 주민복지과 직원인 1079번의 친척들이다.

고흥군청 발 확진자의 연쇄감염으로 고흥군청 관련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당초 가장 먼저 확진된 1059번을 지표환자로 분류했지만 주민복지과 공공근로 인력인 1079번의 증상발현이 확진자 20명 중 가장 빠르다는 점을 근거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1079번이 지난달 21일부터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됐지만 같은 달 30일까지 최장 8일 동안 출퇴근하면서 군청 내 지역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방역당국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친척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만큼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집단감염 확진자 중 1079번의 의심 증상 발현일이 가장 빨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21일부터 기침을 했고, 30일까지 출퇴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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