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폐막…인사관련 진정 등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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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폐막…인사관련 진정 등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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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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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가이드·로봇해설 도입…“온라인 전시 새로운 가능성 제시”

[광주타임즈] 코로나19 여파로 2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막을 올렸던 13회 광주비엔날레가 39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기존 행사보다 전시기간은 줄었으며 코로나19로 입장객 제한 등의 한계와 직원 계약 해지 등 내부 문제까지 불거져 추후 해결 과제로 남았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달 1일 개막한 13회 광주비엔날레가 39일간의 항해을 마치고 이날 오후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13회 행사는 지난해 9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시가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달 1일 막을 올렸다.

전시는 월요일 휴관과 일일 관람객 수 제한, 시간별 관람,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등의 방역수칙이 준수됐으며 관람객은 8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26만5000여명, 2018년 31만여명보다 관람객은 줄었지만 1전시실 무료개방하는 등의 효과로 가족단위 관람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라는 주제로 40여개국 69작가가 참여해 450여 작품을 선보인 전시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가 공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제13회 행사에 대해 “광주비엔날레는 미술을 통해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정설로 여겨지는 역사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제13회 행사 참여 작가는 서로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작품을 통해 다층적인 상호 작용이 풍성하게 일어나는 비엔날레를 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아트 아시아 퍼시픽(Art Asia Pacific)’ 등에서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했다.

13회 행사는 코로나19 시대 온라인 전시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시관을 찾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된 작품을 전시했고 총 16만5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대면 서비스를 위해 추진한 휴대전화 앱을 통한 오디오 가이드와 로봇을 활용한 전시해설이 눈길을 끌었다.

5·18 정신을 바탕으로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행사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오월정신을 구현했다.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메이투데이(MaytoDay)가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사전 예약제로 열렸으며 광주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5·18치유와 희망의 화단 만들기’에 기증됐다.

13회 광주비엔날레가 가까스로 개막했지만 전시 기간 내부 문제로 인해 인권위 진정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비엔날재단은 13회 행사를 하던 중에 간부급 직원 4명 중 1명을 계약해지하고 2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노조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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