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화아쿠아플라넷, 벨루가 한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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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한화아쿠아플라넷, 벨루가 한 마리 폐사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5.1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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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개최, 연구목적으로 러시아서 세마리 반입
동물연대, 수컷 ‘루이·루오’잇단 폐사…마지막 ‘루비’ 방류 촉구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때 박람회장 내 한화아쿠아플라넷 벨루가. 	 /뉴시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때 박람회장 내 한화아쿠아플라넷 벨루가. /뉴시스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2012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멸종위기종 흰고래 벨루가 1마리가 폐사했다.

11일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박람회장 내 한화아쿠아플라넷에서 전시 중인 3마리의 벨루가 중 지난해 7월 수컷 루이가 폐사한 이후 10달 만에 수컷 벨루가 ‘루오’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폐사했다.

수컷 벨루가 루오의 사인에 대한 1차 소견은 장염전증(장꼬임)으로 알려졌다. 추후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서 러시아에서 반입됐다. 희귀종 보존과 해양생태 연구 목적으로 한국에 도착했으며, 지난 10여 년간 아쿠아플라넷 벨루가 수조에서 전시됐다.

4m 이상 자라는 벨루가는 동그란 이마와 웃는 얼굴 모양, 아름다운 몸체를 지니고 있으며 핑크빛에서 점점 흰색으로 변하는 특징 탓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쿠아플라넷 방문객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화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 해양수산부가 연이은 벨루가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마지막 남은 ‘루비’의 방류 계획 수립에 즉각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벨루가 자연방류에 협조해야 하며, 벨루가 폐사 원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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