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5·18추모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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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5·18추모제 참석한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5.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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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회 보수정당 첫 초청”
정운천·성일종 의원 “호남동행 행보 결실 맺어”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정운천 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박관현 열사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정운천 위원장이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박관현 열사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5·18유족회가 41주년 추모제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초청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당 국민통합위원장)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초청으로 17일 광주를 방문해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초청대상은 정 의원(비례)과 성일종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이다.

보수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5·18단체 초청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꾸준히 추진한 호남동행 행보가 결실을 맺는 의미가 있는 초청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5·18민중항쟁 제41주년 추모제에 초청을 해주신 김영훈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오월 영령들께서 남기신 뜻을 이어받아 5·18정신을 국민대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청은 과거 보수정권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로 논란이 되던 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의 상황이다.

정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과 무릎 사죄 이후 5·18단체와 17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하며, 5·18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또 최근까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던 성일종 의원은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공법단체 승격 및 단체회원 자격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 의원은 “과거 우리 국민의힘이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분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했던 면이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당도 많이 반성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바친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분의 민주화 정신를 계승해 새시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영훈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장은 정운천, 성일종 의원을 추모제에 초청한 이유로 “너무나 고마웠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정운천 의원과 성일종 의원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처음에는 좀 소극적이었는데 나중에는 여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더라. 정운천 의원은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호남 지역과 자매결연을 하도록 했다. 성일종 의원은 내가 20번 넘게 찾아가서 14번을 만났다. 두 의원에게 5월 단체가 다 감사하고 있다. 광주 정서도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 여야를 떠나서 화합 차원에서 두 의원을 추모제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시작한 ‘국민의힘 호남동행 프로젝트’가 김기현 당 대표 방문에 이어 초선의원들도 광주를 찾는 등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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