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연극 ‘애꾸눈 광대-어느 봄날의 약속’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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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연극 ‘애꾸눈 광대-어느 봄날의 약속’ 공연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5.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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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트홀, 19일~20일·25일·26일 오후 7시30분
2010년 30주기 때 초연…항쟁 실존 인물들 조명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지난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기에 초연된 연극 ‘애꾸눈 광대’가 11년이 흐른 41주기에도 무대에 오른다.

나라사랑 예술단은 5·18 41주기 추모연극 ‘애꾸눈 광대-어느 봄날의 약속’이 19일·20일, 25일·26일 오후 7시30분 동구 광주아트홀, 24일 광주 마이스터고 31일 광주 자동화 설비공고에서 공연된다고 16일 밝혔다.

작품은 5·18 당시 부상을 당한 뒤 민주투사가 된 이지현(예명 이세상)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1979년 10월26일 궁정동에서 독재정권의 종식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지만 이는 또다른 독재정권을 예고하는 총성이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투쟁이 거세지자 신군부는 공수부대를 앞세워 1980년 5월 광주에 들어오고 길을 가던 전도사, 구두닦이 등 시민들은 항쟁에 참여한다.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에서 마지막까지 민주주의를 외쳤던 시민들은 공수부대의 총성에 하나 둘씩 쓰러져 간다.

2010년 5월27일 초연 이후 11년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은 현재 190회 공연을 펼쳤으며 41주기에 2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초연 당시 작품은 성대모사, 마술, 난타, 코믹댄스, 품바 등이 어우러진 1인극이었지만 2011년에는 ‘애꾸눈 광대 29’, 2012년 ‘애꾸눈 광대’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출연진도 1인극에서 2인극, 3인극, 6인극, 8인극, 10인극으로 발전했으며 2019년 6월7일 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15명의 배우가 등장해 공연을 한 뒤 해외무대까지 오르며 현재까지 190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새롭게 각색된 5·18 41주기 연극은 최후항쟁지 였던 옛 전남도청 지하실과 알려지지 않았던 이종구 변호사와 문용동 전도사, 고등학생 시민군 안종팔, 문재학 군(당시 광주상고 1학년)의 이야기가 포함됐다.

5·18 때 옛 전남도청을 지키다 붙잡혀 고문 후유증으로 숨진 김영철 열사의 딸 연우 씨가 안무와 무용수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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