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해소” 미래에셋, 여수경도 개발사업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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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해소” 미래에셋, 여수경도 개발사업 재개할 듯
  • /광양=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6.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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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경도주민들의 사업재개 요청 겸허히 수용
전남도·여수시·시의회·시민단체 간담회…소통 확대
여수 경도에 건립 예정인 29층 타워형 레지던스 조감도. /전남도 제공
여수 경도에 건립 예정인 29층 타워형 레지던스 조감도. /전남도 제공

 

여수시 경도해양관광단지 건설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이 최근 여수시의회에서 선언한 철수 의사를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를 추진 중인 미래에셋 채창선 본부장이 지난 3일 사업재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광양경제청에 따르면 개발사업을 일시 중단했었던 미래에셋은 그동안 전남도, 여수시, 여수시의회, 시민단체 등 기관 및 단체들과 협의 및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오해가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 측은 지난 3일 여수시의회 의장 면담, 시민단체 2차 간담회를 가졌다.

채창선 미래에셋 본부장은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재검토에 따른 사업 중단으로 많은 여수시민, 특히 경도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사업 재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지역사회와 오해가 해소된 만큼 원활한 사업 진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후대에 좋은 자산이 되도록 조속히 공사가 재착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래에셋측은 지난달 20일 간담회와 이날 여수시의장 면담 결과에 따라 여수시의회가 경도사업이 재개되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모아주길 기대했다. 또 미래에셋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에 더 노력해 주길 요청하고 있다.

레지던스 건립반대 범시민사회단체 추진위원회 등 일부 시민단체는 사업 성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미래에셋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는 미래에셋이 이른 시일 내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여수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소통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에셋 측은 1조5000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경도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상업시설, 해상케이블카 등 복합해양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1단계 사업으로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29층, 11개 동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관광시설 투자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에셋 채창선 본부장은 여수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금융 그룹이다 보니 부정적인 여론과 언론 보도에 기업이 민감할 수밖에 없어 (단기간에)전면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며 “협박성이 아니라 부정적인 여론이 지속되면 실제로 투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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