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청 공무원들 비리고발’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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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청 공무원들 비리고발’ 국민청원 등장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6.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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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비·시간외수당 부정수령, 근무 중 음주행위 등 꼬집어
청원인 “군 감사실에 제보했더니 정확한 서류증거 요청해”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함평군 공무원 조직 비리를 제보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등장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함평군청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공익 제보하오니 철저한 조사와 강력처벌 바랍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군청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A씨와 지내며 들은 내용과 직접 위반하는 것을 목격한 내용으로 모두 사실이다”며 함평군청 공무원들의 부정행위를 ‘출장내용 조작 및 출장비 부정 수령’, ‘시간외 근무 조작 및 시간외 수당 부정 수령’, ‘근무지 이탈 및 근무 중 음주행위’ 등 3가지로 나눠 상세하게 적었다.

청원인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출장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월별로 정해진 출장비를 부정수령 하기 위해 거짓으로 출장보고 및 출장승인을 행하고 있다”며 “부정수령 한 출장비는 팀의 공금으로 사용되는데 공금의 사용처는 점심 식사비용, 간식 구입비용으로 사용한다”고 직원들이 출장내용을 조작해 출장비를 부정 수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갔다 산책을 하고 돌아와 초과근무를 종료하고 집에 가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들었다”며 “주말이나 공휴일에 업무가 없어도 출근해 시간외근무 신청 후 자리에서 잠을 자거나 핸드폰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다”고 시간외 근무를 조작해 부정수령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아침에 와서 시간외근무만 눌러둔 채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개인용무를 보다가 늦은 오후에 다시 군청에 들어와 시간외근무 종료만 누르고 집으로 되돌아 간다”고 덧붙였다.

근무지 이탈 및 근무 중 음주행위도 꼬집었다.

청원인은 “점심시간을 거의 대부분이 지키지 않고 있으며,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상관도 없다고 합니다”라며 “특히 지적과에 근무하는 B씨는 업무시간에 음주가 잦으며 업무시간에 외근을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 음주 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고 만연한 공직기강해이를 꼬집었다.

청원인은 이와 같은 사실을 군청 감사실에도 제보했다고 적었다.

그는 “군청 감사실에 제보했으나 정확한 서류 증거들을 달라고 한다”며 “간단한 조사만으로도 다 밝힐 수 있는데 감사팀은 역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네요”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일부 내용이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돼 관리자에 의해 수정됐으며 10일 오후까지 306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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