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잇따른 광주시, 2주간 안전점검 특별주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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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잇따른 광주시, 2주간 안전점검 특별주간 선포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06.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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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안전사고 예방 위한 관계기관 합동대책' 발표
건물 해체 현장·버스 정류소·도철 2호선 공사장 합동 점검
안전조치 미흡시 공사 중단·시민긴급안전신고센터 운영 등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5개 구청장, 도시철도공사, 도시공사, 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대표, 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사고예방 특별대책 추진계획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5개 구청장, 도시철도공사, 도시공사, 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대표, 전문가 등과 함께 안전사고예방 특별대책 추진계획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시가 동구 건축물 붕괴와 광산구 풍영정천 어린이 익사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고와 관련, 14일부터 2주간을 ‘안전점검특별주간’으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들어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한 후 브리핑룸에서 합동대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번 사고는 건설현장의 총체적 부실과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며 “사고원인이 밝혀지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민 안전’을 시정의 제1가치로 삼아 안전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대책회의에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 시장과 광주 5개구청장,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광주도시공사 사장,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광주시건축위원회 구조전문위원, 119토목구조대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14일부터 27일까지를 안전점검특별주간을 선포하고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건축물과 구조물 해체공사 현장, 건설공사현장, 장마철 토사유출‧붕괴 우려지역, 수해 우려지역, 하천 등 익사사고 위험시설, 기타 재난취약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역 건축물 해체공사현장 28곳은 안전관리대책 이행여부, 해체계획서와 현장상황 일치여부, 기타 안전 위해요소를 점검한다.

예정돼 있는 철거현장 8곳, 일반공사현장 63곳도 안전성 전반을 강도높게 점검해 안전조치가 미흡한 경우 공사를 중단시키고 확실한 보완책이 마련된 경우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 두 차례 점검한 급경사지, 배수펌프장, 대형건설공사장 등 재난취약시설과 수해복구현장 736곳도 점검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101개 노선 2379개 버스정류소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를 토대로 이설이 필요한 운암3단지 등 3곳 이설을 추진한다.

전날 익사사고가 발생한 풍영정천은 징검다리 전체(16개소)에 실족 시 탈출용 안전줄을 설치하고 강우 등으로 수위가 상승할 경우 통행을 통제하기로 했다.

광주천 등 유사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시설도 강화한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총 6개공구와 차량기지)도 건설공사장 안전사고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점검 특별주간에 ‘시민 긴급 안전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안전점검특별주간에 광주시장을 비롯해 5개 구청장, 산하기관장 등 간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안전사항을 점검한다.

앞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기관을 비롯해 책임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법률 등 제도적 문제는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조기에 개선되도록 할 방침이다.

감리업체를 비롯해 사업장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수칙 준수 대시민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공직자들은 시민 안전을 위한 무한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며 “안전만큼은 100%의 실천이 담보되지 않으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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