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버스노선 보조금 지원율↓,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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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버스노선 보조금 지원율↓, 효율성↑
  • /나주=정종섭 기자
  • 승인 2021.06.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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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노선 당 9600만 원 지원…광양시 31개 노선당 2억 원
2020년 전남 도내 시 권역 우수업계 보조금 지원현황(표).
2020년 전남 도내 시 권역 우수업계 보조금 지원현황(표).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나주지역 운수업체 ㈜나주교통의 극심한 노·사 갈등과, 지자체 보조금 과다지급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 내 5개 시(市) 버스노선 보조금 지원 중 나주시가 ‘노선 수 운영대비’ 보조금 지원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나주시가 공개한 ‘2020년도 도내 시 권역 운수업계 보조금 지원 현황’에 따르면 1개 노선 당 보조금은 목포, 순천, 여수, 광양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에 비해 가장 적다.

지난 해 기준 도내 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77개 노선을 운영 중인 나주시는 노선 당 9600만 원을 지원한 것이다.

동일연도 타 지역 노선과 보조금액 수치를 비교해보면 35개 노선을 운영하는 목포시는 노선 당 1억9400만 원을, 순천시는 59개 노선에 노선 당 1억8900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여수시는 73개 노선에 노선 당 1억5000만 원을, 광양시는 가장 적은 노선인 31개 노선에 가장 많은 노선 당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나주시의 전체 노선(177개)은 광양시(31)의 약5.7배다. 반대로 노선 당 지원금은 광양시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지역민의 대중교통 편익을 위한 노선 수는 압도적인데 반해 보조금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물론 나주시의 전체 보조금액(177억 원)이 가장 많은데다 지역마다 보조금 산정 비율이 다소 상이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보조금 대비 효율성 이 높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일각에서 단순히 지원 총 금액만 비교해 과다지급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우리나라 대중교통 부문에 대한 재정보조금 대부분 ‘적자보전’ 형태로 지원된다. 저렴한 대중교통 요금에 따른 운영 적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운수 사업체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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