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명소 올레 둘레길 탐방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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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명소 올레 둘레길 탐방도 좋지만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6.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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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최근 걷기 열풍과 더불어 올레길이 국내 도보여행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올레길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평소 운치와 치유와 사색의 길로는 최고라는 올레길, 둘레길이 오솔길이 많은 지형 특성을 갖고 있고 전국 유명 국립공원과 바닷가, 산 주변에는 특색을 살린 길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닌 나 자신의 안전이다. 필자의 입장에서 몇몇 올레길을 걸어본 경험에 의하면 소나무 등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이 자리한 숲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새벽시간이나 초저녁에는 어두침침한 경우도 있을뿐만 아니라 꼬불꼬불한 작은 산길을 올라가다보면 탐방객을 자주 만나기도 쉽지 않아 초행길인 경우 위치표시나 안전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면 범죄가 발생해도 대응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국의 수많은 올레길 대부분이 입지적 여건과 주변 풍광을 고려하여 조성되다보니 인적이 드문 산길이나 바닷길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바다 또는 강 주변 올레길은 시야가 개방되어 있어 그나마 나은 실정이지만 일부 올레길은 주 탐방코스가 숲길을 경유하다 보니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외진 곳이나 풍광이 아름다운 올레길을 선호하는 탐방객 입장에서는 올레길을 걷다가 자칫 길을 잃거나 신변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주변에 구조를 요청하기도 마땅찮을 수밖에 없어 탐방객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될것이다.

유비무환이다. 나 자신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진 올레 둘레길 탐방에 혼자 걷는 것을 자제하고 주변 동반자와 함께 걷거나 사전에 충분한 코스 확인, 저녁시간대 방문자제 등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비책 마련은 해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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