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준석 ‘5·18막말’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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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준석 ‘5·18막말’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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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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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예산정책협의회 “사탕발림·구밀복검”
“국민의 힘 호남 서진정책 진정성·일관성 없어”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광주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5·18 막말 논란 당사자의 당 사무총장 임명에 대한 성토와 함께, 호남 서진정책의 진정성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21일 민주당과 광주시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광주시청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이 대표의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예산정책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최근 이준석 대표가 5·18문제에 대해  광주시민과 희생자의 가족이 맘 아파할 일 없게 끔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인사에 대해 강하게 징계하겠다”는 광주의 약속은 ‘사탕발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대표는 최근 ‘프로막말러’ 한기호의원을 당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면서 “한 의원은 2014년 5월18일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일 당일에 ‘북한은 매년 5·18 대대적으로 기념한다, 왜 하냐며’  5·18 민주화운동과 북한이 연관성을 가지는 것처럼 음모론을 유포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사무총장은커녕 국회의원으로서 기초적 자질조차 의심되는 사람을 제1야당의 요직인 사무총장 임명하면서 정치혁신을 논하는 것은 입으로는 달콤한 말 하지만 뱃속에는 칼을 품고있는 ‘구밀복검’의 전형이다”면서 “이 대표는 사무총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5·18 영령과 유가족에게 즉각 사과해라”고 촉구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이준석대표의 당직 인선에서 드러난 국민의힘 문제는 꼴보수, 수구보수, 태극기보수로 보인다”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혁명이라고 칭송한 ‘수구보수 끝판왕’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에 모멸과 좌절을 느낀다는 말을 드리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라면 즉각 반응보이는데 막상 광주정신을 모독한 사무총장 임명 철회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말하는 혁신이 결국 도로 새누리당이냐고 묻고 있고 혁신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진정책을 펼친다며 최근 광주를 자주 찾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일관성을 갖는 것이다”면서  최근 교섭단체 연설의 김기현 원내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교섭단체 연설에서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했던 사람들이라며 민주화운동을 모욕했다”면서 “그말대로라면 민주화 운동은 체제전복운동이고 군사 쿠데타는 체제수호였다.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광주시민은 체제전복을 위한 폭도였다는 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민주묘지를 찾아 큰 희생 통해 오늘의 민주화를 이끈 주역들이라 말한 분과 대표연설은 하신 분은 다른 분인가”라면서 “지역주의 뛰어넘기 위한 행보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서진정책의 일관성과 진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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