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소 브루셀라병 확산 추세…일제검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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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소 브루셀라병 확산 추세…일제검사 추진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6.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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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재 농가 74곳·518마리 감염
인수공통 전염·제2종 가축전염병
6월 말까지 암소 30만마리 전수검사
가축시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농협전남본부 제공
가축시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농협전남본부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전남지역에서 인수 공통 전염되는 2종 가축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일제검사를 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23일 현재 전남지역 11개 시·군 농가 74곳에서 한우 518마리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됐다.

지역 농가별로 무안이 45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나주 9곳, 신안 5곳, 함평 4곳, 영암 3곳, 담양 2곳, 영광 2곳, 고흥 1곳, 화순 1곳, 해남 1곳, 장성 1곳이다.

전남지역 소 브루셀라병 감염 추이는 지난 2019년 농가 6곳 122마리에서 2020년 농가 87곳 535마리로 늘었으며, 올해는 6월 현재 74곳 518마리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 브루셀라병은 사람과 동물이 같이 전염되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어 발견 즉시 살처분하고 있다.

농장에서 감염동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면 전염될 수 있다.

전남도는 발생 농장의 소는 이동을 제한한 뒤 최초 발생일로부터 10일 내 해당 농장에서 같이 사육하는 소 전체를 검사하고 있다. 또 30~60일 간격으로 2회, 최종 발생일로부터 6개월 후 재검사를 해야 한다.

전남도는 소 브루셀라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방역대책을 보완하고 4개 권역별 22개 시·군, 특히 발생이 많은 시·군을 대상으로 방역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조기 차단을 위해 1세 이상 한육우 암소 30만 마리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일제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한우 사육 두수는 55만마리며, 이 중 암소가 30만마리 가량이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검사 대상 누락 방지와 정확한 채혈검사를 위해 시·군 직원이 입회하도록 하고 있다”며 “잠복기에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외부에서 소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를 확인하고, 30일 간 격리사육 후 음성이면 합사하는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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