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경보문자, 꼼꼼히 한번 더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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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경보문자, 꼼꼼히 한번 더 봐주세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6.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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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강진경찰서 경무계 이명헌=지난 9일부터 시행된 ‘실종경보문자’에 대해 아시나요?

실종경보문자란 상습적인 가출 전력이 없고,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18세미만 아동, 장애인, 치매환자(이하 실종아동등)이 실종됐을 때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인근 주민들에게 발견과 복귀에 필요한 실종자의 정보가 담긴 문자를 보내는 제도이다.

일반 재난문자와 비슷하지만, 제보 요청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토록 하고 문자 송출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로 제한했다. 또 동일 대상자에 대해서는 같은 지역 내 1회 발송을 원칙으로 했다.

그렇다면 시행된 지 보름이 채 넘지 않은 지금!! 이 제도는 실종자 발견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

실종경보 문자 제도는 일선 현장에서 실종자 발견에 ‘톡톡’한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서는 치매환자를 실종경보 문자가 송출된 지 30분만에 시민의 결정적인 제보를 받아 발견했다. 이는 실종경보 문자 제도가 시행된 지 이틀 만에 확인된 첫 발견 사례다.

또한 서울 강북경찰서에서는 수색작업이 길어지는데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사진 등이 담긴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고 그 다음날 실종문자를 본 인근 주민이 실종자가 종종 자주 가는 경로를 경찰에 알려 이를 토대로 주변을 수색하자 철조망에 끼인 채 쓰러져있는 실종자를 무사히 구조·발견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실종기간이 길어질수록 실종아동등을 발견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만큼 사건 발생 초기 주민의 제보가 실종아동등의 발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종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종경보 문자를 꼼꼼히 살펴봐주시는 등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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