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이낙연, 호남서 지지율 역전…이재명측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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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이낙연, 호남서 지지율 역전…이재명측 ‘비상’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7.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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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개 여론조사서 앞서…광주 보다는 전남서 약진
전체 1위 이재명…줄곧 호남 선두 이 지사측 전략수정 불가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호남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돼 이 전 대표측이 한껏 고무되고 있다.

역전을 당한 이 지사측은 비상이 걸린 상황으로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광주지역 정가와 여론조사 기관 등에 따르면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 26%, 윤석열  전 검찰 총장 20%,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4%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주·전라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30%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 지사 27%, 윤 전 총장 4% 등의 순이었다. 최근까지 이 지사가 줄곧 호남권에서 이 전 대표를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2위가 바뀐 것이 눈에 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지사 27.2%, 윤 전 총장 26.8%, 이 전 대표 16.0%순이었으나 광주·전라에서는 이 전 대표가 34.4%, 이 지사 32.2%, 윤 전 총장 10.6%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39.0%, 이 전 대표가 26%였지만, 호남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37.7%, 이 지사가 36%였다.

올들어 상당수 호남권 여론조사에서 이 지시가 이 전 대표를 앞섰지만, 가장 최근 두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역전을 한 것이다.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7월 12일~13일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호남은 이 지사 43.7%, 이 전 대표 28.1%였으며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10~12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주자 적합도조사에서도 호남은 이 지사가 40.9%, 이 전 대표가 32.7% 로, 최근까지 대부분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낙연 캠프는 한껏 고무됐다.

특히 전남에서 4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한 전남 출신 정치인으로서 지역의 열성 당원들이 결집한다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호남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수는 광주 4만6000여명, 전남 20만여명, 전북 8만5000여명 등 32만여명에 육박한다.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80만명 가운데 호남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호남에서도 전남 당원이 압도적으로 높아, 전남 표심만 확실히 잡아도 승산이 높아진다.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이후 여론조사 추이가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권에서 최근 이 지사를 역전해 호남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광주보다는 전남에서는 변화가 많이 감지된다는 게 지역 정가의 시각이다.

비상이 걸린 이 지사측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약진에, 이 지사 등 다른 후보들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방어와 반격 수준이 관심이며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추락했던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고향인 전남쪽에서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 지사가 최근 자기 색깔을 내지 못한 것이 지지율 하락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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