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K카 입점 반대’ 결의…“중고차매매업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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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K카 입점 반대’ 결의…“중고차매매업 고사”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7.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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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이현재 의원. /순천시의회 제공
순천시의회 이현재 의원. /순천시의회 제공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순천시 중소 중고차매매업 말살하는 K카 순천시 입점 반대 건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을 발의한 이현재(사진) 의원에 따르면 국내 최대 중고차매매업체인 K카는 순천지역 사업을 위해 백강로 부근 4302㎡에 해당하는 부지를 확보해 등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순천시 중고차매매업은 인근 시와 비교해 포화 정도가 크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K카의 순천시 진출은 우리 시 중고차매매업의 고사를 초래하고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순천시민 수천 명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일부는 대형 중고차매매업체의 입점이 소비 주체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순천시에서의 영업이익 대부분이 사모펀드에 흡수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실정에서 지역의 자본 유출 역시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순천시의회는 건의안을 의결하고 K카의 순천시 내 직영점 입점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또 순천시가 지역 중소 중고차매매업체 보호를 위해 거대 자본을 앞세운 K카 입점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과 전남도 및 전남도의회의 지역 여건을 고려한 자동차매매업 등록 기준 개정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의결 건의안을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전남도지사, 전남도의회의장, 순천시장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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