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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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7.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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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까지…유물·연구결과 소개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특별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 특별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함평 예덕리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고분의 출토 유물과 연구 성과물이 공개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특별전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비밀의 공간, 숨겨진 열쇠’를 10월24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발굴조사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처음으로 신덕고분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 또 그동안 학계에서 연구했던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의 특성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시는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의 발견부터 조사, 결과까지의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1부 ‘너른 들판 위, 독특한 무덤’은 항공촬영 영상을 이용해 무덤의 독특한 형태를 보여준다.

2부 ‘뜻밖의 발견, 드러난 실체’는 무덤을 조사하게 된 계기를 소개하고 당시 조사 과정을 조명한다. 도굴 사건을 다룬 언론의 반응과 조사 당시 사진 자료에서 긴박했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죽음과 삶, 기억의 공간’에서는 죽은 이를 묻는 과정에서 치른 의례 행위를 전시로 형상화해 소개한다.

4부 ‘무덤 속 비밀의 실마리’는 1호 무덤 돌방에서 발견한 껴묻거리 800여점을 통해 무덤 주인의 삶을 조명한다.

유물을 용도에 따라 장신구, 무기, 생활 도구 등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의미를 살펴본다.

5부 ‘반듯한 돌방 속 시대의 반영’에서는 2호 무덤 돌방의 구조에 담긴 백제의 지방 지배 방식을 이야기한다.

함평 예덕리 신덕고분은 1991년에 국립광주박물관이 지역의 중요 대형고분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도굴갱을 발견하면서 본격 조사가 이뤄졌다.

총 2기의 삼국시대 무덤으로 1호 무덤은 위에서 볼 때 열쇠 구멍 모양, 옆에서 볼 때 장구 모양을 하고 있어 장고분(長鼓墳)이라 불리며 2호 무덤은 7세기 전반의 원형 무덤이다.

국립광주박물관 전시 담당자는 “장고분은 오랫동안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무덤이다”며 “처음으로 신덕고분에서 나온 모든 유물을 공개하는 이번 전시는 호남지역 장고분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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