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석, 윤석열 사단 합류…광주전남 총괄
상태바
송기석, 윤석열 사단 합류…광주전남 총괄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7.27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에 윤 전 총장 전화…돕겠다는 뜻 전달”
광주 전직 의원 중 김경진 이어 두번째 가세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송기석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선캠프 광주전남 총괄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송 전 의원은 2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어제 윤석열 전 총장으로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제가 본업(변호사)이 있어 캠프에 상근할 수는 없기에 제 일을 하면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인 송 전 의원은 윤 전 검찰총장과 오래된 인연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지법 근무 당시 윤 전 총장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였다. 그때 같이 식사도 하고 사적인 만남도 가지면서 가까워졌다”면서 “윤 총장이 정치 선언을 한 이후에도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불발은 됐지만, 예전 국민의당 시절에 제가 윤 전 총장을 모시려고(정치에 입문시키려)했다”면서 “앞으로 윤석열 캠프의 광주전남 총괄을 맡은 만큼, 향후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돕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입당, 2016년 4·13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광주전남 지역이 민주당의 텃밭이기는 하지만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다”며 “특정 정당의 쏠림 현상이 심한 부분이 개선돼 경쟁 관계가 유지되면 민주당한테도 자극이 되고 지역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피력했다.

윤 전 총장 캠프 합류 이전에 오랜 정치인연을 갖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상의했는지 물음에 대해서는 “꾸준히 연락은 드리고 있으나, 안 대표가 뚜렷한 출마 선언을 한 것도 아니고 도움을 요청한 것도 없었다”며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전체가 힘을 합쳐야 된다는 생각에는 안 대표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는 여러 정책적 측면과 부동산이나 인사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좀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집권해야 되며, 윤석열 전 총장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63년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전 의원은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21년간 입었던 법복을 벗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국민의당에 입당해 2016년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2018년 2월 자신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직위상실형인 집행유예 등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경진 전 의원이 지난 25일 윤 대선캠프 상근 대외협력 특보를 맡은데 이어, 송 전 의원도 윤 캠프에 가세하며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추가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