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전남서 가축 1만8000여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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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전남서 가축 1만8000여마리 폐사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7.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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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1만6749마리·오리 630마리·돼지 556마리
전남도, 농가 피해 방지 위해 100억 원 투입
살수차로 축사 열 낮추기. /광주 북구청 제공
살수차로 축사 열 낮추기. /광주 북구청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전남지역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만8000여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최근까지 전남에서는 68개 농가 1만8000여마리의 가축들이 폭염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돼지가 55개 농가에 556마리, 닭이 8개 농가 1만6479마리, 오리 4개 농가 630마리 등이다.

지역별로는 함평에서 닭 3개 농가 5929마리 등 총 6180마리가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피해는 폭염이 심했던 지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지난 2018년 97만1000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

폭염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들은 대부분 가축 재해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들의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드론 활용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시범사업’을 추진,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및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폭염에 따른 돼지 식욕 저하 예방을 위한 돼지 생산비 절감용 사료 효율 개선제 10억원을 투입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60억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14억원, 가축 재해 대응 축사시설 현대화 10억원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한 가축들의 폐사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각 농가에 대비책 마련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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