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 건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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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 건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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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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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 적용

[광주타임즈] 국내 최초의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이 건조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소장 김부기)는 목포에서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K1의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차도선은 여객선의 한 종류로 여객과 동시에 개방된 적재 구역에 차량 등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현재 162척이 운항 중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전기추진 차도선은 100% 순수 전기만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탄소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또 진동도 사라져 도서민 및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이 적용돼 차도선의 직접 충전을 위한 고전압 시설이 항구에 설치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전기추진 차도선의 개발은 국제해사기구(IMO) 및 국제 사회의 탈탄소화 움직임에 따라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인천항 등 주요 5대 항만 인근 해역에서의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상한선을 0.1%로 제한하는 등 환경 규제를 강화했다. 또 친환경선박법 제정 및 2030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을 수립하는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KRISO는 지난해부터 해수부의 지원으로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와 중소조선연구원, 유일, 라온텍, KTE, 퍼스트씨앤디, 한국선급 등 총 16개의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

KRISO와 공동연구기관은 선박용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의 표준화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전기추진 차도선의 운항효율 개선, 안전성 향상을 위한 통합 관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차도선의 건조는 목포에 위치한 유일중공업에서 이뤄진다. 실선 최적화 후 목포시와 연계한 항로에 직접 투입돼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설계, 건조 및 시운전 등의 전 과정은 한국선급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기추진 차도선은 2022년 건조를 완료하면 2023년까지 시험운항과 최적화 등을 거쳐 상용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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