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지지율 빠진 정의당 ‘비상’…국민의힘 2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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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지지율 빠진 정의당 ‘비상’…국민의힘 2위 ‘추월’
  • /뉴시스
  • 승인 2021.08.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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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돌풍·윤석열 대선 출마 기대감 반영된 듯
내년 지방선거 위협…국힘, 27년만에 배출하나

[광주타임즈]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정의당이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더불어민주당 텃밭속에서 소수의 지방의원을 탄생시켰지만, 이대로 가다간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입장에선 전신 정당을 통틀어 광주시의원을 배출한 것이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 1명밖에 없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남에서의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였던 정의당은 3위를 밀려 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 포인트)에 따르면 호남지역 정당지지율에서 민주당 56%, 국민의힘 12%, 정의당 9%, 국민의당 1%, 열린민주당 5% 순이었다.

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호남에서 민주당 61%, 국민의힘 9%,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 였다.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3~14일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호남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9.7%, 국민의당 3.4%, 정의당 2.9%로 4위를 밀려났다.

광주의 경우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14일부터 이틀간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6명에게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에서도 민주당 61.0%, 국민의힘 13.5%,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3.7%, 국민의당 3.0%, 순이었다.

이런 추세는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 돌풍에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이후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진다면 정의당은 비상이 걸린 셈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27년만에 비례 광주시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지역은 민주당 67.47%, 정의당 12.77%, 민주평화당 8.23%, 민중당 4.59%, 바른미래당 4.38%, 자유한국당 1.38%, 노동당 0.62%, 녹색당 0.52% 순이었다. 이 결과로 민주당에 비례대표 2석, 정의당에 1석이 주어졌다. 비례대표에 당선되려면 정당투표에서 유효투표총수의 5% 이상을 득표해야 비례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렇다보니 광주 출신 정의당 강은미 의원(비례)은 학동 참사 현장 등 지역 곳곳을 돌며 활발하게 지역민과 접촉하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심으로 대권 주자가 부각되다보니 정의당이 보이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정의당도 대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라 다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며 “대선 이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또 따르다. 정권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내년 지방선거 지지율을 현재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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