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고품질 원예작물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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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고품질 원예작물 육성 박차
  • /완도=정현두 기자
  • 승인 2021.09.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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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비파 등 지역특화작목 및 열대 과수 재배
생산·가공·유통 기반 조성…농가 소득 향상 도모
완도비파.
완도비파.

[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완도군은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원예 작물을 생산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 특화 작목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기후온난화에 따른 원예작물 안정 생산 및 완도자연그대로 농업 추진을 우선 과제로 해 유자, 비파, 포도, 감귤 등 특화 품목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생산, 가공, 유통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완도군의 유자 재배 면적은 197ha로 지난해 약 2800t이 수확됐다.

유자는 비타민C 함량이 레몬보다 3배나 많아 감기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특히 완도 유자는 완도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과피가 두껍고 향이 뛰어나다.

최근 유자의 효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수출량이 늘어나고 수출국도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6차 산업화 사업과 연계해 복합 체험관을 운영 중이며, 새로운 가공 상품 개발 및 신규 판매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파는 4월 하순 시설하우스 출하를 시작으로 7월 상순까지 노지에서 수확하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비파 와인, 농축 주스, 비파 잎 차, 식초 등 가공식품을 홍보·판매하는 중이다.

비파 와인은 ‘2021 남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분 최우수상을 차지했는데, 완도비파영농조합만의 제조 방법으로 비파를 착즙한 후 효모를 첨가해 발효, 숙성시켜 투명하고 황금색을 띠며, 은은한 향과 풍부한 감칠맛,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군외면 일원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해안가에서 재배돼 ‘해변 포도’라고 불리며, 일반 포도에 비해 알이 더 탱글탱글하고 당도가 높다.

군에서는 ‘해풍의 농업적 이용 가치 규명’ 연구 용역을 통해 해풍, 온난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 조건이 농·축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파와 포도는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의 영향으로 타 지역에 비해 당도와 무기물(칼리, 칼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리활성 물질로 잘 알려진 나린긴과 헤스페라린 등의 함량이 높아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유자는 고형물, 비타민C, 무기물 함량이 높았으며, 부지화(만감류), 방울토마토는 타 지역보다 기능성 물질과 당도 등이 비슷하거나 높게 나타났다.

해양치유 기능성 자원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청산면 부흥리, 당락리, 읍리, 도청리 등 29만7000㎡(약 9000평)에서 코끼리마늘을 재배하고 있으며, 코끼리마늘은 새로운 농업 소득 및 경관 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협중앙회 완도군지부와 완도군농업기술센터가 협력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 열대 과수 재배를 위해 장좌리에 바나나 시설하우스 2000㎡를 조성했으며, 망고 등 시범 사업과 유휴 시설하우스 작목 전환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특화 작목 육성과 더불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따뜻한 완도의 기후를 활용한 아열대 작목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작목을 지속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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