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아시아문화포럼 ‘K컬처와 아시아의 청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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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아시아문화포럼 ‘K컬처와 아시아의 청년’ 개막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10.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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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ACC서 비대면 진행…유튜브로 생중계
국내 대표 한류문화 학자·평론가 대거 참여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2021아시아문화포럼이 ‘K컬처와 아시아의 청년’을 주제로 오는 13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개막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5일 오전 11시 ACC호텔 2층 연회장에서 2021아시아문화포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개막 영상을 공개한 뒤 행사 개요와 일정, 전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 위기 상황에서 단절된 전세계를 K컬처를 매개로 연결해 청년들에게 새로운 연대감을 제공한다.

인기 6인조 보이그룹 비투비(BTOB)의 멤버들이 K컬처 아티스트를 대표해 전하는 축하 메시지는 본행사 당일 개막과 함께 공개돼 청년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포럼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예술감독과의 특별대담을 시작으로 국내 대표적인 한류문화학자와 평론가들이 K컬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또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중국 취안저우와 일본 요코하마가 참여해 현지 청년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아랍에서 한류문화를 경험한 대학생들의 K컬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주제세션의 이름은 ‘K컬처, 전복과 재배치’다. 좌장은 홍석경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도서 ‘번안사회(2019)’의 저자 백욱인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첫 발제자로 참여해 ‘K컬처(POP)는 어떤 문턱을 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세계 대중문화 지형에 새로운 변화와 균열을 만드는 한류문화에 대해 논의한다.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현준 성공회대 교수도 발제자로 참여한다. 그는 ‘연구자 S의 4반세기 동안의 Kk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K컬처를 좀 더 다각적이고 넓은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트랜스 로컬’의 수용미학을 제안한다.

주제세션이 외부의 시각으로 K컬처의 세계문화사적 위치를 바라본다면 세션1 ‘한류문화의 두 얼굴’은 내부에서 그 이중성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심두보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국제 미디어 유통, 한류 그리고 혼종성’이라는 이름으로 서구의 주류문화 유통구조로 재편입되려고하는 K컬처 산업의 이중성을 논의한다.

이종임 경희대학교 교수는 ‘K컬처의 질적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서 아이돌 연습생 육성 시스템에 대한 분석을 발표한다.

최유준 전남대학교 교수는 ‘K컬처 혹은 한국적 소리의 수행적 모순’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적인 것을 자처하는 퓨전 콘텐츠의 모순을 들여다본다.

세션1은 한국문화융합학회가 협력해 회장으로 활동 중인 지현배 동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변정민 중부대 교수와 이동순 조선대 교수, 정지은 조선대 K컬처공연기획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션2 ‘탈경계 시대, 도시와 청년문화’는 황병하 조선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인 대한민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청년 문화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한다.

천잉옌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 해외 교통사박물관 부관장이 첫 발제자로 나서 ‘취안저우 고성의 문화청년’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다테이시 사오리 일본 요코하마 AIR ACT 실행위원회 프로젝트 매니저가 ‘요코하마 가나자와 시(Sea)사이드 타운의 아트 프로젝트 효과와 향후 가능성’에 발제한다.

마지막으로 정성구 도시콘텐츠연구소 대표는 ‘청년이 바꾸는 마을, 청년이 만드는 지역문화’에 대해 발표한다.

세션3은 우리 지역과 해외에서 직접 K컬처를 창작, 연구, 향유하는 청년 아시아문화연구단이 참여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깊다. 좌장은 정경운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광주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청년들로 구성된 ‘물로켓단(순미경, 문병현, 이지운)’ 팀은 ‘지역 활동 영화인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제목으로 어려운 현실과 그 극복 방안을 제안한다.

조선대 K컬처 전공생으로 구성된 ‘ME&TA(손나연, 김현정)’ 팀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K-컬처 공연사례 연구’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문화콘텐츠 제작환경과 예술공연 사례를 발표한다.

세션3에서는 중동의 학생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해 한류문화가 자신들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직접 겪은 경험을 들려준다.

아랍에미리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학생인 김성진, 김인선씨는 ‘한류를 바라보는 시각들: 아랍인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자이드대학교 아부다비 캠퍼스 코리안클럽팀 모자 알자아비 외 3명 학생은 중동 대학생들이 한류를 어떻게 바라보고 향유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날 간담회 진행을 맡은 박경동 광주문화재단 지역콘텐츠 팀장은 “음악과 드라마,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이슈를 만들어내는 ‘K컬처’에 대해 문화사적 흐름과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열리며 유튜브 광주문화재단TV 채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이튿날인 14일에는 오프라인을 통한 청년 연구단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문화포럼은 지난 2006년 ‘문화와 기술’이라는 대주제로 시작돼 14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포럼은 광주시와 아시아문화전당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이 공동 주관, 광주문화재단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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