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팀 논문 ‘란셋’ 게재
상태바
전남대병원 안영근 교수팀 논문 ‘란셋’ 게재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10.11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인 환자 적합 항혈소판제제 단계적 감량요법 규명”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사진) 순환기내과 교수팀의 임상연구논문이 영국의 의학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전남대병원은 안영근 교수와 가톨릭의대 장기욱 교수, 탈로스-아미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급성 심근경색증환자의 관상동맥 중재술 이후 항혈소판제제의 단계적 감량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공동저자 정명호·김민철 교수) 연구 논문을 란셋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는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첫 한달동안 주요 이상반응이 없는 안정된 환자들에게 아스피린을 포함한 이중 항혈소판제제 치료를 한 뒤 강력한 항혈소판제제인 티카그렐러에서부터 출혈 위험도가 낮은 클로피도그렐로까지 단계적 감량 요법의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32개 주요 심혈관센터에 등록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269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출혈 사건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 기반 단계적 축소요법군이 3.0%, 티카그렐러 유지군이 5.6%로 나타나 클로피도그렐로의 단계적 감량 요법이 출혈 위험을 48%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항혈소판제제의 단계적 감량 요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서양인과는 다르게 혈전 성향을 갖는 한국인 환자에 대한 최적의 항혈소판요법을 찾아냈다는 의미가 있다.

안영근 교수팀은 다혈관 질환이 동반된 급성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비(非) 원인 혈관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판명하는 연구를 정명호·김민철 교수, 전국 20개 주요 심혈관센터와 함께 시행하고 있다.

안영근 교수는 “연구를 통해 한국인 환자에 적합한 항혈소판제제의 단계적 감량요법을 밝혀내 급성 심근경색증 치료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란셋’은 1823년 영국에서 창간됐으며 학술지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IF)도 79.32로 높은 권위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