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조종한 드론, 광주서 실종아동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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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종한 드론, 광주서 실종아동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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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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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테크노파크 “5G·LTE 이동통신망 이용해 장거리 조종 가능”
“액화수소 드론, 1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공공인프라 점검도”
14일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 ‘호그린에어’가 인공지능 안면인식 드론을 이용해 실종아동 수색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 ‘호그린에어’가 인공지능 안면인식 드론을 이용해 실종아동 수색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 9042㎞ 떨어진 미국에서 한국 광주에 있는 드론을 원격조종, 실종아동을 수색하고 커피를 배달하는 시연이 광주에서 펼쳐졌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실리콘밸리 투자유치단 참가기업인 호그린에어가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서 5G수소드론을 9042㎞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원격제어하는 비행 시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비행 시연에 사용된 드론 원격 제어시스템은 5G·LTE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기존의 RF 통신방식의 불안정을 해소했다. 거리와 상관없이 이동통신망이 설치된 곳에서는 드론을 제어할 수 있다.

시연에서는 비행시간이 10~30분에 불과한 기존의 리튬배터리가 아닌 액화수소 드론이 사용됐다.

액화수소드론은 기체수소보다 밀도가 800배 높아 1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당초 미국과 광주의 이동통신망 시차는 없었지만 이날은 5초 정도 차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국과 광주의 이동통신 접속이 완료된 뒤 드론 2대가 10여분 정도 비행에 성공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광주에서는 부조종사가 함께했다.  

치매노인·실종 아동·범죄자 수색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적용된 드론 비행도 시연됐다.

안면인식 드론은 레이저 조명이 탑재돼 야간에도 100m 밖의 인물을 1초이내에 99%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

드론은 상공에서 수색을 하며 서서히 하강해 실종된 아이를 발견한 뒤 모니터에 송출했다. 대형 모니터에서는 실종아동의 다양한 모습이 나타났고 실종된 아이와 같다는 정보가 표시됐다.

드론을 이용한 배달도 시연됐다. 커피가 실려 있는 택배드론은 기다리고 있던 주문자가 있는 곳에 정확하게 착륙했다.  

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액체수소드론은 장시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실종자 수색, 재난지역에 구호물품 전달, 3D 지도 제작, 공공 인프라 점검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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