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호남권소상공인교육장 가동률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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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호남권소상공인교육장 가동률 ‘전국 꼴찌’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1.10.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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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장 가동률 38.6% 그쳐…예산 집행률은 29.8% 불과
신정훈 의원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비대면 교육 전무해” 지적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업·경영교육을 위해 운영하는 전국 권역별 전용교육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육장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곳에 소재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전용교육장 가동률은 2018년 43.5%에서 2019년 78.3%로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원년인 2020년에는 56.7%로 다시 급감했다가 올해(9월 기준)는 38.6%까지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에 소재한 호남권 전용교육장 이용률은 올해 18.2%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에 소재한 부산울산경남 전용교육장도 19.5%로 이용률이 극히 저조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2년째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관련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나태한 업무 추진으로 교육장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불용 예산도 과도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의원실이 파악한 결과, 실제 올해 9월까지 집행된 공단산하 교육장 운영 관련 예산은 단 2억4700만 원에 불과했고 집행실적은 29.8%에 그쳤다.

신정훈 의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전국 소상공인들이 장소 제한 없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용교육장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커리큘럼을 조속히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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