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섬마을 ‘드론 택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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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섬마을 ‘드론 택배’ 시대 연다
  • /고흥=김성환 기자
  • 승인 2021.11.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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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g 무게 물건 싣고 8km 거리 횡단·배송 성공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 내 운용사업 실증 본격화
의약품·택배 등 20㎏급 물자 장거리 수송 목표
탕수육, 콜라 등 음식을 싣고 고흥군 섬으로 배달하는 드론 택배.       /고흥군 제공
탕수육, 콜라 등 음식을 싣고 고흥군 섬으로 배달하는 드론 택배. /고흥군 제공

[고흥=광주타임즈]김성환 기자=남해안 섬마을에 드론 택배를 이용한 음식과 의약품, 생활용품 수송이 현실로 다가왔다.

고흥군은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 내 유인 섬 장거리 물자수송 실증을 전남테크노파크, 참여기업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유인 섬 장거리 물자 수송은 다수의 유인 섬을 보유하고 있는 고흥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 중형급 드론 택배 실증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불편한 소규모 유인 섬에 대해 의약품, 택배 등 20㎏급 물자 장거리 수송을 목표로 한다.

실증에 참여하는 ㈜에스엠소프트와 마린로보틱스㈜는 드론 기체의 점검을 마치고,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에서 장계리 선착장까지 약 4㎞ 거리의 바다를 택배 드론으로 횡단하는 실제 실증에 착수했다.

㈜에스엠소프트에서는 4㎏ 무게의 물건을 싣고 드론으로 득량도 횡단과 실증구역 내 8㎞ 거리를 배송하는 데 성공했고, 마린로보틱스㈜는 시범적으로 탕수육, 콜라 등 2㎏ 무게의 물건을 싣고 드론으로 득량도까지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2022년도까지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 내에서 유인 섬 장거리 물자수송뿐만 아니라 중대형급 무인기 비행 통합 실증, 초광역(비가시권) 방역 실증 분야에도 활발히 실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드론 기업 집적시설인 고흥 드론센터 입주기업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무인기 제조·생산·연구를 위한 무인 항공 특화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관련 인허가 마무리에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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