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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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 추진
  • /목포=박효원 기자
  • 승인 2021.11.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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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노동자 64.4% “설치 필요”…시 “종합 검토해 결정”
목포시는 최근시청 소회의실에서 ‘목포시 산단 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타당성 등을 점검했다./목포시 제공
목포시는 최근시청 소회의실에서 ‘목포시 산단 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타당성 등을 점검했다./목포시 제공

[목포=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목포시가 산단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소 건립에 나선다.

지난 26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산단 내 노동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4.4%가 작업복 세탁소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68.4%는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하는 등 작업복 세탁소 건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용 편익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도 비용 편익 비율이 1.14(기준점 1.0 이상)로 작업복 세탁소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에서는 대양산단과 산정농공단지, 삽진산단, 세라믹산단 등 산단 노동자들의 오염된 작업복 세탁은 사회문제로 제기됐다.

이들 산단에는 조선소를 비롯해 선박정비수리, 기계조립금속업 등 조선관련 업체들이 밀집돼 있다.

작업현장은 쇳가루와 페인트, 기름, 분진 등이 심해 작업복은 독성화학물질과 페인트 등 유해물질로 오염돼 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작업복은 일반 세탁소에서 취급하지 않아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오염된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최근시청 소회의실에서 ‘목포시 산단 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타당성 등을 점검했다.

이번 용역은 ▲산단 사업장의 세탁물 관리 실태 조사와 분석 ▲타 지역 세탁소 운영 사례 분석 ▲세탁소 건립에 따른 운영(건립비, 인력 등) 검토 ▲종합 타당성 여부 및 효율적인 사업 추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시는 용역에서 도출된 세탁소 건립의 세부적 방향, 운영방식, 운영비 확보 방안 등을 철저히 검토해 앞으로 작업복 세탁소 건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양산단, 세라믹산단, 삽진산단, 산정농공단지 등 4개 산단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터전이다”면서 “예산과 운영방식,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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