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만 원’…전남 지자체 코로나 지원금 ‘부익부 빈익빈’
상태바
‘0~55만 원’…전남 지자체 코로나 지원금 ‘부익부 빈익빈’
  • /뉴스1
  • 승인 2022.01.0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암 4차 등 6곳 추가 지원 예정…4개 시군 미지급
지방선거 앞두고 낮은 재정자립도 등에 선심성 지적도
/뉴시스
/뉴시스

 

[광주타임즈]전남지역 일선 지자체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이고 있다.

4차례에 걸쳐 지원금을 준 지자체가 있는 반면 열악한 재정으로 단 한차례도 지급하지 못한 지자체도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전남 22개 시군 중 18곳에서 전 지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재난지원금은 긴급재난지원금이나 긴급재난생활비, 재난기본소득 등의 명목으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5만원까지 지급됐다.

가장 많이 지급한 곳은 영암군으로 3차례 지원금이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영암군은 1차 53억900만원, 2차 52억6000만원, 3차 82억1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지역상품권 형식으로 지난해 7~8월 10만원, 올해 2~3월 10만원, 올해 8~9월 1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줬다.

여기에 영암군은 110억원을 편성, 설명절 전인 오는 11일부터 2월11일까지 1인당 20만원씩 4차 재난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영암군이 오는 11일부터 재난생활비를 전 주민에게 지급하면 주민 1명당 4차례에 걸쳐 총 55만원의 지원금을 받게된다.

지난해 2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영광군은 1월 중에 1인당 20만원씩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영광군은 본예산에 106억원을 편성했다.

영광은 지난해 3월 지역상품권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했고, 같은해 10월에는 지역카드와 지역상품권 형식으로 10만원씩 전 주민에게 지원됐다.

광양시와 순천시, 무안군은 각각 2차례 전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광양에서는 지난 2020년 4월 20만원, 지난해 8월 25만원 등 45만원이 지역카드 형식으로 전 시민에게 지급됐다. 순천은 지난해 1월과 12월에 전 시민에게 각각 재난지원금을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했고, 무안은 지난 2020년 9월과 지난해 12월 지역상품권으로 1인당 각각 10만원씩 줬다.

여수와 목포, 장성, 고흥이 올해 전 주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여수는 지난해 2월에 지역카드 형식으로 1인당 25만원씩을 지역민에게 줬고, 목포는 2020년 3월에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고흥군은 지난해 1월 현금과 지역상품권 형식으로 재난

지원금 10만원씩을 주민들에게 전달했고, 장성군은 지난해 2월 10만원을 줬다. 

여수는 20만원, 목포 10만원, 장성 20만원을 이달 중에 지급하고, 고흥군도 1인당 10만원씩 구정 전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나주·구례·보성·강진·해남·완도·진도 등 7개 시군에서 1인당 10만원을 지급했고, 화순·함평은 20만원씩을 지급했다.

반면 담양과 곡성, 장흥, 신안 등 4곳의 시군에서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피해복구가 이뤄지거나 재정상 문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의 재정 자립도는 최소 6%에서 최대 27.6%로, 평균 13.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지역 5개 시는 평균 21.6%이고, 17개 군은 8.8%다.

올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6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여수 27.6%, 목포 20%, 영암 11.9%, 영광 10.9%, 장성 10.4%, 고흥 6.5%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