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붕괴 2일차…중장비 투입 시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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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이파크 붕괴 2일차…중장비 투입 시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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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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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하루 지나…구조견·드론 투입, 실내부터 수색
‘안전 문제’ 접근 못한 실외 잔해 제거 중요성 대두
12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2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광주타임즈]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 건축물 붕괴로 작업자 6명의 소재가 불명확한 가운데 소방 당국이 사고 2일차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붕괴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너져 내린 건축 잔해물 더미를 치워가며 대대적인 수색을 벌일 수 있도록 특수 중장비 투입 시점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12일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부터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현장에서 드론(무인비행체) 6대, 구조견 6마리와 핸들러 요원 6명 등을 동원해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국토안전관리원 주관 오전 8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된 11시까지 진행된 붕괴 현장 구조 안전 진단에서 건축물 내 23~34층 붕괴 구조물을 제외한 실내는 진입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외벽·바닥체 등 건축자재 잔해물이 무너져 내린 실외의 경우엔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팀을 당장 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야외엔 드론 6대를 투입해 체열 감지 등 생존 반응을 살핀다.

특히 국토안전관리원·소방 중앙119구조본부 보유 특화 드론이 1대씩 투입됐다. 국토안전관리원 드론은 건축 잔해 구조의 안전성을 가늠할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구조본 드론은 적외선 탐지 설비가 있어 소재 불명 작업자의 위치를 중점적으로 파악하는데 쓰이고 있다.

1차 수색은 시작됐지만 추가 잔해물 낙하, 설치형 타워크레인 붕괴 전도 위험 등으로 대대적인 구조대원 투입이 어려워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없다.

사고 발생 이후 하루가 지나도록 수색·구조 진전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재 불명 작업자들이 사고 직후 야외 건축물 잔재 사이에 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잔해물을 해체할 대형 특수 중장비를 투입해야 수색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우선 구조대 안전 상 문제로 접근 자체가 어려워 중장비 투입 시점이 수색 작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 당국도 중장비 투입 시점을 검토하고 있지만, 위험 부담이 커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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