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발 반대”
상태바
“여수광양항만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발 반대”
  • 광양=이승현 기자
  • 승인 2022.01.26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시의회 “10년 기다려…광양항 배후시설 등 인프라 확충 추진 기대”
/광양시의회 제공
/광양시의회 제공

 

[광양=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체가 돼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광양시의회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26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 상담실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항만공사의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회가 지난 21일 발표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 입장에 대한 철회 촉구 성명서’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의회는 “공사 출범 당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부채 1조1344억원을 떠안고 출발한 항만공사가 지난 10여년 동안 수입의 82%를 부채상환에 사용함으로써 그동안 광양항은 부족한 인프라로 경쟁력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양시민들은 항만공사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까지 10년을 기다렸다”며 “이제는 광양항 배후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여수박람회장 공공개발 사후활용 주체가 돼 관광산업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10여년 세월을 기다려준 광양시민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성현 사장은 “취임을 하고 보니 항만공사의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이 이미 농림해양축산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해 9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었다”면서 “이제는 박람회재단의 부채 3658억원 상환과 재단 직원 31명의 고용승계, 재단 수익모델 창출 등 세가지 숙제 해결이 관건”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스마트 항만 인프라 확충으로 물동량을 창출하고 친환경 항만 본격 구축으로 광양항 발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지역과 항만공사 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