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단체 “ 광주 양동시장 엘리베이터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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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단체 “ 광주 양동시장 엘리베이터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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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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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요지부동…2호선이 더 빨리 개통될 듯”
“市, 교통행정 펼칠때마다 이동약자 이용” 비판
18일 광주 양동시장 인근에서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시의 교통 행정을 비판하면서 양동시장 지하철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광주 양동시장 인근에서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39개 시민사회단체가 광주시의 교통 행정을 비판하면서 양동시장 지하철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 지역 장애인·시민사회단체가 양동시장 지하철 3번 출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촉구했다.

39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4·20광주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18일 오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양동시장 3번 출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2002년 광주시는 ‘지상 인도폭이 좁아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양동시장역 지하철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미뤘다”고 말하면서 “엘리베이터 하나 설치할 공간 확보를 20년째 못하는데도 불구, 지하철 2호선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시는 지하철 2호선 건설과 운영에 따라 발생할 재정 적자 문제를 ‘교통 복지’ 명분으로 추진했다. 무등산을 오르는 케이블카와 트램, 버스 운행 계획도 ‘교통약자 접근성’을 내세우고 있다”며 “15년째 (장애인들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계획은 지키지도 않으면서 땅을 파헤치고 산을 훼손하는 일에 장애인을 포함한 이동 약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와 영유아는 모두 시민이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정비하고 저상 버스를 도입하는 계획을 지키라”며 “시민과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이용해 원하는 지지를 얻으려고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를 향해 “양동시장 3번 출구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를 철거하라”며 “지하철 2호선 개통 전에 양동시장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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