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신 헌법 수록’ 대통령 약속 지켜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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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헌법 수록’ 대통령 약속 지켜지길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5.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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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42주년 5·18주간과 윤석열 정부가 공식 탄생하면서 ‘5·18 정신 헌법 수록’에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거 운동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여러 차례 “5·18정신 헌법수록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어느때 보다 기대감이 크다.

특히 5·18기념재단이 실시한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10명중 7명꼴인 69.1%가 ‘5·18 정신 헌법 수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만큼 국민의 열망은 진상규명과 함께 5·18 정신 헌법 수록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각계 전문가들도 “199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고 201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민주화 운동은 세계 민주주의를 빛낸 자랑스러운 역사로 헌법전문에 그 정신과 가치를 당연히 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5·18 정신 헌법 수록입장을 수차례 밝힌 만큼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새정부의 호남 인사 홀대로 지역의 실망이 크다. 여기에 새 정부가 5·18 정신 헌법 수록마저 저버린다면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선거용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최근 5·18 주간을 맞아 5·18정신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직접기획 한 5·18배우기는 학생들 스스로 5·18정신을 배우려는 노력이자 광주 정신을 이어가려는 가상한 노력이다. 이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기대 한다.  

이제 5·18 정신의 헌법수록은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때 갈라진 민심을 다독이는 의미에서도 5·18 정신 수록은 윤석열 정부가 미룰 일이 아니다. 인권국가로서의 가치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마당에 그 가치를 헌법 전문에 기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비록 몇몇 극우 인사들의 5·18 정신 비하나 폄훼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다수 국민은 5,18정신을 잇고자 하는 마음이 훨씬 크다.

5·18정신은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자랑할 역사적 가치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빛낸 위대한 항쟁기록을 헌법에 담아 그 가치를 자자손손 물려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5·18의 가치는 해가 갈수록 더하고 있다.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을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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