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만 가정의 달?…365일이 가정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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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만 가정의 달?…365일이 가정의 날!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5.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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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경진=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에 관한 기념일이 가장 많이 있는 달로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일명‘가정의 달’이라 부른다.

우리 사회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5월이 되면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특별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5월을 맞이하여 사회, 가정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쓴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매년 노인․ 아동학대 등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대가족을 이루고 살며 웃어른에 대한 예절․규범을 중시하였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짐에 따라 전통문화가 사라지고, 이기주의가 만연해지며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붕괴 되어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최근 뉴스를 보다 보면 자식이 노부모를 폭행하거나 방임·학대하는 경우, 본인이 낳은 아이를 유기하거나 방임·학대는 물론, 심지어 죽이는 경우까지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과거에는 가정 내 문제는 가정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국가가 개입하거나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였지만,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큰 위기로 대두되면서 가정 내 문제는 이제 가정 내 문제로 끝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경찰은 노인·아동학대 신고가 들어오면 모든 신고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 통보 의무를 두어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 또한 가정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는 어떠한가? 옆집에서 노인․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어도 ‘내 일 아닌데?’ ‘나만 안 그러면 되지?’라며 방관하고 있지는 않은가!

5월이 되면 모든 국민이 부모님께 감사하고, 내 아이를 사랑한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가정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하지만 5월이 지나가면 우리는 또 다시 부모님의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내 아이에 대한 책임을 덜 하려 한다.

어느덧 5월도 끝자락에 들어섰다. 5월 하늘은 정말로 푸르다. 무더운 여름날 나무 그늘은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을 제공하고, 매서운 겨울날 두꺼운 울타리는 우리의 찬바람을 막아준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 우리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그들의 나무 그늘과 울타리가 되어 줘야 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아니 우리는 365일 가정의 날이여야 한다. 5월만 푸르고, 5월만 어린이 날이고, 5월만 우리들 세상이여서는 안 된다. 1년 365일이 푸르고, 언제나 어린이 날처럼, 언제나 우리들 세상이여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국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좀 더 주변에 관심을 갖고, 내 부모를 내 아이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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